2015년 3월 26일 목요일

위기대응 매뉴얼, 스마트폰으로 쉽게 확인

접근성이 떨어지는 종이 문서 형태로 제작, 배포되고 있는 위기대응 매뉴얼이 스마트폰이나 웹에서도 볼 수 있게 전자 매뉴얼로 개선된다. 또 전체 기관에서 제각각 관리하고 있는 5300종의 위기대응 매뉴얼에 대한 표준화 작업도 시행된다.

국민안전처는 위기대응 매뉴얼의 접근 및 활용성을 높이기 위해 오는 2017년까지 위기대응 전자 매뉴얼 개발을 완료하고, 이에 대한 표준화 업무와 관리 시스템도 구축한다고 8일 밝혔다.

위기대응 매뉴얼은 대형사고, 자연재해 등 위기가 발생했을 때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조치해야 할 사항을 제시한 가이드라인이다. 세월호 사고 등 초동 대응이 가장 중요한 대형 사고에서도 위기대응 매뉴얼을 제대로 준수하지 않아 화를 더 키웠다는 비판이 제기됐었다.

하지만 위기대응 매뉴얼은 책자로 각 기관에 배포되거나 문서 파일로 PC에 저장되고 있다. 이에 따라 긴박한 사고 현장에서 책임자가 책자에 나온 수십 가지가 넘는 상황별 대응 매뉴얼을 일일이 찾지 못할뿐더러 기관마다 다른 제작방법으로 통일성도 떨어진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다.

국민안전처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오는 2017년까지 스마트폰이나 웹에서 언제든지 확인할 수 있는 위기대응 전자매뉴얼을 개발하고, 5300종의 기관별 위기대응 매뉴얼을 단계적으로 전자 매뉴얼로 전환할 방침이다.

국민안전처 관계자는 "기존 매뉴얼은 책자로 돼 있어 긴박한 상황에서 들고 다니면서 신속한 대응을 하기에 어렵다"며 "이번에 전자 매뉴얼화 하면서 스마트폰으로 언제든지 볼 수 있게 하고, 매뉴얼 내용 중 실제 현장과 맞지 않는 부분이 있으면 쉽게 수정·보완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은 우선 올해 연말까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과 웹 기반의 위기대응 전자매뉴얼 시제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전자 매뉴얼은 상황별로 대응요령을 쉽게 검색할 수 있게 구성되며, 비상연락 담당자와 통화기능도 적용된다.

이와 함께 제각각 배포 및 관리하고 있는 5300종의 공공기관 위기대응 매뉴얼을 표준화하기 위해 △분류체계 정립 및 검색, 필터링 기능 △매뉴얼 제·개정 등 이력관리체계 △매뉴얼 신규 등록 및 수정, 사용자 관리 등을 위한 관리 시스템 등도 시범적으로 구축키로 했다. 국민안전처 관계자는 "일단 올해 안에 시제품이 나오면 일부 기관에 시범 적용해 개선점을 도출하고 향후 확대 적용 방안을 수립할 예정"이라며 "위기대응 매뉴얼에 대한 접근성과 활용성을 높여 신속한 초동 대응력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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