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에서 수없이 쌓여있는 정보를 이용하여 활용하는 것은 도형의 특정한 목적 및 방향으로 절단하여 그 단면을 이용하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
기업에서 사용하는 IT가 발전할수록 더 많은 데이타가 기업내에 쌓이고 있고, 최근에는 빅데이타라는 새로운 개념이 나타나서 기업의 쌓여있는 수십TB의 데이타 처리를 가능하게 해주고 있다. 개인의 입장에서도 예전에는 상상도 못할 크기의 하드 드라이브 출시로 이제는 모든 문서를 모두 내 PC에 보관하다 보니 정작 필요할 때 찾기가 어려워지는 문제점도 나타나고 있고, 지금도 수많은 컨텐츠 생산자는 이메일 및 각종 매체로 대량의 자료를 퍼붓고 있는 실정이다.
실정이 이렇다 보니 이제는 기업내의 데이타를 관리한다는 생각은 꿈도 꾸지 못할 실정이 되었고, 있는 데이타, 정보라도 잘 사용하고 활용는게 기업의 입장에서는 중요한 숙제가 되었고, 활용의 여부에 따라 기업의 경쟁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불과 몇년전에는 수많은 기업이 지식관리시스템(Knowledge Management System)이라는 관리시스템을 도입하여 기업에 도움이 되는 수많은 자료를 모으려고 노력을 했었다. 이때만 하더라도 자료나 Data가 그리 많지 않았고, 사람의 인식범위안의 갯수나 범위였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가만히 앉아 있어도 나와 유사한 성향의 페이스북 친구들이 끊임없이 좋은 자료(?)를 읽고 너도 한번 읽어보라고 전달, 공유하는 기사만 해도 하루에 수십통이 되니, 아무리 내가 읽고 좋다고 해도 아는 사람에게 권하는 것이 미덕인 시대는 지난거 같다.
위에서의 사회의 패러다임의 변화에 따라 더 이상 지식관리시스템(KMS)와 같이 지식을 관리한다는 무모한 도전을 하는 기업은 이제는 찾아보기 어렵다. 그대신 기업이 필요할 때 정보나 지식을 빨리 이용할 수 있는지가 이슈가 되고 있다. 과거와는 다르게 이제는 시스템이 내부에 있던 외부에 있던지 상관이 없고, 심지어는 컨텐츠도 기업내부에 없어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것보다는 기업이 필요할 때 필요한 정보를 정확히 검색하고 조회하여 기업내 구성원들이 정보나 지식을 빠르게 습득하고 학습할 수 있는 것이 더 중요하다. 예를 든다면, 예전에는 회사에 관련된 각종 규정 및 법률을 회사의 중요 지식으로 생각하고 회사 내부에 두고 관리(개정, 수정 등)을 하였지만, 활용(Utilizing)의 관점에서는 소스는 법제처처럼 잘 정리되고 관리되는 외부에서 가져오고, 다른 회사에 없는 회사의 노하우나 공유자원만을 그 규정이나 법률과 잘 연결하여 사용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다.
또한, 이러한 활용은 고정되지 않고 업무의 변화나 시점의 변화에 따라 자유롭게 변화하고 사용후에는 폐기하는 유통성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이제는 데이타의 유무가 중요한 시기가 아니라 나에게 필요한 정보나 지식의 접근이 용이한지가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것을 좀더 이해하기 쉽게 그림으로 표시한다면, 아래의 그래프처럼 복작한 그래프 전체를 모두 이해하고 관리하는 것이 아니고 나의 목적에 맞게 필요한 시기에 전체가 아닌 일부를 이용하는 개념이다. 어떤 경우에는 특정 방향으로 그래프를 절단하고 가공해서 하나의 단면만을 이용하는 경우도 있고, 절단된 2면을 하나로 가공하여 사용자에게 전달할 수도 있겠다. 왜냐하면 현재의 업무에 필요한 것은 전체 그래프가 아니라 특정 시점의 값이나 특정 시점에서 특정한 방향으로의 추세이기 때문이다.
만약에 모든 사용자에게 이렇게 복잡한 데이타를 주고 모두 알아서 이해하라고 하면 각자 다른 해석을 할 수도 있을 것이고, 새롭게 투입한 신규직원은 지식이나 정보 전달에 어려움을 겪을 공산이 크다.
[그림] 기업내의 데이타의 표시(출처 : Mathmetica)
우리 기업에 얼마만큼의 데이타가 있다고 양을 자랑하던 시절은 지났다. 수많은 데이타와 정보를 관리하려고 직원들에게 있지도 않은 정보를 약간의 인센티브로 유혹하며 내놓으라고 으름장을 놓기에도 직원들의 업무가 너무 많고 바빠졌다. 가지고 있는 정보 및 지식을 잘 정리하여, 만약에 없다면 외부에서 구매하거나 연결하여, 필요한 직원들에게 적재적소에 제공할 수 있는 환경이야말로 정보의 홍수 속에서 지식을 효율적으로 이용하는 기업의 자세라고 생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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