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4월 12일 금요일

종이 매뉴얼, 전자 매뉴얼 그리고 온라인 매뉴얼의 차이는


20년전에 아래한글 1.5 버젼을 사용하던 시절. 외국의 워드퍼펙트라는 프로그램과 비교를 하면서 페이지 자동 넘김 기능을 장점으로 이야기 했었다. 지금이야 이해가 안되는 기능이지만 그 당시만 하더라도 출력되는 한페이지의 분량이 넘어가면 자동으로 다음페이지에 출력되게 편집을 하는 기능이었다.(물론 지금도 페이지단위의 저작기능의 워드프로세스가 존재함) 이 기능을 이용하면 편집용지로 B5를 설정하던지 A4를 설정하던지 상관없이 아래한글은 내가 작성한 글을 편집용지 사이즈에 맞게 이쁘게 출력을 해주었다.

컴퓨터로 작성된 글을 페이지 단위로 나누는 이유는 출력을 위해서 이다. 출력시에는 머리글, 꼬리말, 페이지 번호도 넣어야 하고, 중간에 그림이나 표가 있으면 이것도 처리하는 방식을 설정하여 이쁘게 표시를 해야 문서를 출력해서 보는 사람이 문서 이해가 쉬워진다.

그런데 이렇게 컴퓨터로 작성된 매뉴얼을 출력용으로 편집해 놓고 이것을 다시 전자적으로 이용하려고 하다 보니 여러가지 문제가 생긴다. 이름은 전자매뉴얼인데 모양을 보면 출력한 내용을 다시 스캔하여 문서대신에 모니터로 보는 형태로 진화를 했었다. 당연의 컴퓨터의 특징을 살리지 못했고, 인터넷에서는 인터넷의 특징을 전혀 이용하지 못하고 단지 종이 매뉴얼의 아카이빙 형태로만 이용을 하고 있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잡지의 경우를 살펴보면, 보통 출력을 위한 편집을 한 이후에 컨텐츠를 다시 배치하여 웹버젼을 만든다. 출력용으로 만든 잡지 컨텐츠는 종이로 출력했을 경우에만 보기가 좋지 패드나 폰으로 보기에는 너무 작아서 읽기가 어렵다. 특히나 요즘처럼 하나의 컨텐츠를 여러개의 디바이스로 제공하는 N Screen의 경우에는 웹 편집이 필수적인 과정이 되었다 1)

[그림] 잡지 형태(출처 : 우리 콘텐츠 많다'는 생각의 함정)

최근에 새롭게 뉴스를 리뉴얼한 네이버의 경우를 살펴보자. 네이버에서 제공하는 뉴스 형태는 오프라인에서 제공하는 신문과는 포맷에서 차이점이 많다고 이야기 할 수 있다.
[그림] 기존 전자신문의 오프라인 형태(출처 : 전자신문)

[그림] 네이버에서 제공하는 전자신문(출처 : 네이버)


물론 전자매뉴얼이 필요한 분야도 있다. 가전제품의 사용설명서, 배포를 위한 메뉴얼 등은 전자 매뉴얼의 경우에도 종이 매뉴얼보다 많은 장점을 가지게 된다.(LG 전자 매뉴얼 : http://www.lgservice.co.kr/cs_lg/download/ExplainMainCmd.laf, 전자매뉴얼 : http://www.ezuserguide.com/korean/main_cre3.htm)

온라인으로 이용하는 매뉴얼에는 종이 매뉴얼과 다르게 다양한 장점이 있다. (통합)검색, 링크, 멀리티미디어 이용, 타 컨텐츠 연계, 권한제어, 컨텐츠의 재이용 등 우리가 종이에서 할 수 없었던 많은 기능들이 내재되어 있으면 이런 기능은 새로운 디바이스, 새로운 서비스와 연계되면 더 많은 종류의 이용방법이 생겨날 것이다. 하지만, 이런 좋은 기능을 전자매뉴얼이라는 형태로 제한을 시켜버리면 모두 사라지고, 인터넷 온라인 매뉴얼의 개념으로 접근하고 컨텐츠를 개발할 경우에는 많은 잇점이 있을 것이다.

회사에서 매뉴얼을 이용하는 것중에 가장 안타까운 것은 시스템 사용 매뉴얼이다. 보통 프로젝트가 끝나면 SI사나 개발사에서 워드나 아래한글로 작성하여 출력하여 종이 문서와 함께 인심을 쓰면서 PDF 포맷으로 전달을 한다. 이렇게 PDF로 전달을 하고 나면 개발된 시스템 이용시 참고는 종이 문서와 동일한 형태로 진행이 된다. 물론 PDF에는 '검색'이라는 기능이 있기 때문에 단어 검색이 가능하지만, 빈번한 단어의 경우에는 이 기능도 사용할 수가 없어진다. 이것보다는 웹형태로 제작을 해서 제공을 하면 개발된 시스템에서 링크를 이용하여 필요한 내용을 검색할 수 있고, 또한 시스템이 수정되어도 해당 내용만 변경하여 항상 현행 매뉴얼 관리도 가능할 것이다. 검색엔진과 연계한다면 네이버나 다음처럼 통합검색 화면도 제공할 수가 있을 것이다. 물론 기존의 종이 방식의 매뉴얼보다는 업무 이용이 편리하고 간편하여 업무에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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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우리 콘텐츠 많다'는 생각의 함정 - http://icaria.kr/m/post/view/id/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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